KIA 타이거즈는 내야수 이범호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0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다. 이범호는 오는 7월 13일 친정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범호는 19일 광주 SK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직 등록은 안 한 시점에서 훈련에 참가하며 은퇴식을 준비한다. KIA는 통산 1995경기 출장 중인 이범호에게 은퇴식까지 2000경기를 뛰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였다.
한화에서 데뷔해 일본 소프트뱅크, 그리고 KIA에서 커리어를 보낸 내야수 이범호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수비, 주루 등이 어려웠고 이는 팀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잔류군에서 고민을 거듭하던 이범호는 결단을 내렸다.
2000년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범호는 통산 329개의 홈런으로 역대 5위, 현역 선수 최다를 기록중이다. KBO리그 19시즌 동안 이범호는 현재까지 1995경기 통산 0.271 타율에 1726안타 329홈런 954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329홈런은 KBO리그 개인 기록 부문에서 역대 5위다. 2019년 시즌 홈런을 추가하면서 6위 심정수(328홈런)의 기록을 넘어섰다(역대 4위 이호준 357홈런).
이범호는 329개의 홈런 중 그랜드 슬램(만루 홈런)이 무려 17개로 이 부문 KBO리그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1000타점에 도전하진 못하게 되었지만 주자가 모여있을 때의 타격 능력이 뛰어나 954타점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범호가 2000경기를 채우게 되면 이 부문 역대 13번째 선수가 된다.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서의 이범호는 어떠한 꽃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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