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의 첫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가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코로나19로 인해 우역골절 끝에 KIA타이거즈는 5월5일 어린이날에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과 개막전을 치렀다. KIA는 전통적으로 키움에 약한 모습을 보여 일종의 천적관계다. 올해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한 윌리엄스 감독이 첫 판부터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이라는 새 외국인투수 듀오가 있음에도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는 만큼 타선이 조금만 뒷받침되면 붙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패했다.
양현종은 이날 마운드에 오른 10개구단 선발투수 중 가장 먼저 강판되는 수모를 안았다. 2회초 이택근에게 좌중간 2루타,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양현종은 3회 볼넷 두 개가 빌미가 돼 이정후에게 우월 2루타,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 등을 맞고 3점을 더 빼앗겼다. 3이닝 동안 73개나 던졌고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4실점했다. 2회부터 포심 패스트볼 제구가 높았던 게 발목을 잡았다.
양현종의 개인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등판이었다. 2015, 2016, 2019년에도 개막전 선발을 맡았는데,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쉽게도 키움 징크스를 재확인했다.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9년에도 키움을 상대로는 유독 약했다. 지난해 키움전 3경기에서 1승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4.42로 9개 팀 상대성적 중 가장 떨어졌다.
개막전 키움과의 11-2의 대패는 KIA에게 약일까 독일까? 키움과의 2차전기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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