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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데뷔 18년만에 첫 그라운드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출전해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진귀한 그라운드 홈런을 작성했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4번 좌익수로 출전한 최형우는 0-2로 뒤진 1회말 2사후 터커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타석에 들어서 두산 투수 이현호의 5구를 힘차게 받아쳤다.
중견수 정수빈이 펜스까지 달려가 포구를 시도했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정수빈의 반대 방향으로 굴절됐고 정수빈은 쓰러지면서 타구를 쫓아갈 동력을 잃었다.
터커는 가볍게 홈을 밟았고 최형우도 3루에 도달하자 김종국 주루코치가 홈쇄도를 알리는 사인을 냈고 그대로 홈까지 질주했다. 상대 야수들이 중계플레이를 했지만 한 발 늦었다. KBO 기록위원은 수비과정에서 실책이 없어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했다.
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는 최형우에게는 2002년 입단 이후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아울러 KBO 2019시즌 1호, 통산 85호이다. KIA의 가장 최근 그라운드 홈런은 2017년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 이명기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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