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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터커는 10월 15일 창원에서 NC와 벌인 원정 경기 1회초 1사 1루에 나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렸다. NC 박정수가 약간 낮게 던진 시속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KIA는 올해 전까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구단 역사상 5명 있었다. 1999년 홍현우(34홈런·111타점), 양준혁(32홈런·105타점), 2009년 김상현(36홈런·127타점), 최희섭(33홈런·100타점), 2016년 이범호(33홈런·108타점)까지가 대기록을 마크했다.
그러나 외국인타자는 단 한명도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지 못했다. 타이거즈 프렌차이즈에서 외국인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태 시절인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40홈런을 쳤으나 94타점에 머물렀다. 2017년엔 KIA의 V11에 힘을 보탠 로저 버나디나가 111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홈런(27개) 3개차로 아깝게 30홈런·100타점 달성 기회를 놓쳤다. 2001년 루이스 산토스(26홈런 107타점), 2015년 브렛 필(22홈런 101타점)도 30홈런을 달성하진 못했다.
터커는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5강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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